본문 바로가기
Cha-'R'chelin Guide

샤로수 길, 낙성대 맛집 - 정가네 감자탕

by 차R 2025. 4. 5.
728x90
반응형
SMALL

샤로수길, 낙성대 맛집 - 정가네 감자탕

얼마 전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샤로수길에 갔습니다.

근데 마땅한 집을 찾지는 못했어요.

둘이 술 한잔하려고 하는데 막상 갈만한 곳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뭔가 요즘 전체적으로 외식물가가 오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 치킨에 맥주 한 두 잔만 먹어도 4~50000원이 넘기도 하다 보니

이 돈이면 차라리 더 좋은 걸 먹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러다 보면 갈 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샤로수길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괜찮아 보이는 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정가네 감자탕
정가네 감자탕

목차

  • 영업시간
  • 메뉴
  • 감자탕
  • 주차
  •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24:00

12시까지 하신다니 주변에 살면 느긋하게 먹고 가기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

메뉴판
메뉴판

정가네 감자탕의 메뉴는 본질에 충실한 편입니다. 딱 등뼈와 관련한 음식과 부대찌개가 전부에요.

저는 감자탕을 먹었는데 부대찌개도 평이 좋더라구요.

나중에 기회 되면 먹어 볼 생각입니다.

 

감자탕

저는 가서 전골(감자탕) 소 사이즈를 시켰습니다.

음식을 시키고 앉으면 기본 반찬을 주십니다.

주시면서 부족하면 셀프로 더 가져다 먹으라고 알려주세요.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라면 사리가 하나 제공됩니다.

그리고 김치, 깍두기, 고추와 마늘장아찌가 반찬으로 나옵니다.

기본반찬
기본반찬 - 고추가 엄청 매웠어요

메뉴판에 쓰여 있는 것처럼 이 집의 김치는 전부 직접 담그신답니다.

사실 요즘 직접 김치 담가서 사용하는 음식점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사서 사용하는 게 인건비와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싸다 보니

거의 중국산이거나 국내산이어도 사서 쓰는 곳들이 많죠.

그래서인지 칼국수집 처럼 김치가 중요한 곳이 아니면 어딜 가더라도 김치맛이 비슷비슷한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여긴 담가서 사용하시는 게 먹어보면 바로 느껴집니다.

약간 유명한 칼국수집 김치랑 비슷한 맛 계열입니다.

짜지 않고,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강한 김치입니다.

그래서 인지 같이 주신 라면 사리를 넣어서 먹을 때 김치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감자탕에 라면 넣으면 국물이 쫄면서 약간 짜지는데 김치에 짠맛이 적다 보니 라면과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깍두기는 달지 않고 많이 새콤한 익은 깍두기였습니다.

원래 보통 감자탕집 가면 달달한 맛이 나는 새콤달콤한 깍두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긴 단맛은 거의 없고 좀 많이 새콤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추는 오이고추가 아니고 매운 고추였습니다.

감자탕집에서 의례 오이고추를 많이 줘서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놀랬습니다.

마늘은 맵진 않고 마늘 향이 확 강하면서 새콤하게 끝나는 장아찌 맛이었습니다.

감자탕
감자탕

감자탕은 뼈 위에 깻잎과 들깻가루가 올려져서 나옵니다.

위에 깻잎을 걷어내면 안에 콩나물과 시래기가 들어가 있어요.

콩나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나왔을 때 국물은 짜지 않고 시원한 편이었습니다.

처음 국물맛을 봤는데 간이 그렇게 쌔지 않더라구요.

감자탕이 불에 끓이면서 먹다 보니 중간쯤 되면 많이 졸아서 엄청 짜지는데

여기는 처음 간이 안 쌔서 그런지 그렇게 극단적으로 짜지진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작은 그릇에 나오는 듯 보이는데 그릇이 큽니다.

감자탕
감자탕

소 사이즈 인데 큰 뼈가 5개 들어가 있었습니다.

뼈 하나하나 고기양도 충실하게 뼈에 가득히 고기가 붙어있었습니다.

감자탕 고기
뼈에 고기가 충실하게 붙어있습니다.

양으로는 절대 부족하지 않을 양이었어요.

그리고 지금 사진에선 안 보이는데 기본적으로 수제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도 꽤 많은 양으로 들어가 있어요.

덕분에 건져 먹을 것이 많고 양이 푸짐합니다.

라면 사리까지 넣어 먹으니 볶음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푸짐했어요.

728x90

하지만 볶음밥을 안 먹을 수는 없죠.

둘 다 적당히 배가 차서 볶음밥은 하나만 시켰습니다.

볶음밥
볶음밥

마지막쯤 되니 국물이 엄청 짜져서 볶음밥도 그 비슷한 맛이겠거니 했는데 볶음밥의 간이 좋았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싱겁기 직전의 간이어서 마지막에 부담스럽지 않게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배불러서 시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바닥까지 긁어먹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감자탕이었습니다.

 

주차

정가네 감자탕에서 길을 건너서 모퉁이를 살짝 돌면 낙성대 제1 공영주차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먹는 동안에도 가게 앞길에 차를 대시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았는데

이 부분은 한번 사장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치

서울 관악구 봉천로 553

 

감자탕이야 원래 맛있는 음식이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먹은 집 같습니다.

샤로수길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긴 도보로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니

샤로수길에 방문하셨다가 감자탕이 생각날 때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푸짐하게 맛있게 잘 먹은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소개한 골목집과 거리가 가깝습니다 2차로 골목집에 가시는 것도 좋아보여요!

 

낙성대 맛집(술집) - 낙성 골목집

낙성대 맛집(술집) - 낙성 골목집이번엔 술집을 한곳 소개할까 합니다. 요샌 경기도 안 좋고 고물가 시대이다 보니 어딜 가든 비싸죠. 술집에서 안주 하나를 시켜도, 15000원에서 20000원은 기본적

cha-r.tistory.com

 

 

낙성대 맛집, 백반 맛집 - 제일 식당

낙성대 맛집, 백반 맛집 - 제일 식당한 번 더 낙성대에 있는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엔 백반집인데요. 저는 백반을 좋아해서 가끔 다른 동네에 가더라도 백반집을 한 번씩 찾아보곤 하는데

cha-r.tistory.com

 

 

신원시장 PART Ⅱ - 신원시장 간식 맛집(닭강정, 핫도그)

신원시장 맛집 PART Ⅱ (꿀마니 닭강정, 호떡 어때?)지난번 신원시장에 가서 족발을 사 왔을 때, 간단하게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소개를 못한 게 조금 아쉬웠던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cha-r.tistory.com

 

728x90
반응형
LIST